1. 정영환 작가 소개
한동안 저의 프로필 사진이었던 작품입니다.
보기에 편안하면서도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영환 작가의 작품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자주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정영환 작가의 작품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을 방문할 당시 김정숙 여사의 의상으로 인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입고 있던 양해일 패션디자이너가 제작한 자켓에 정영환 작가의 작품이 프린트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정영환 작가 이력
정영환 작가는 1970년 서울에서 출생하였고,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하였습니다.
2011,2012년 인천아트페어, 2015,2017,2018년 부산국제아트페어 등 140여 회의 기획적 및 아트페어에 참여하였으며,
국내에서 1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정영환 작가는 아트러버들에게는 푸른 숲의 작가로 일찍부터 인정받고 알려졌으나,
대중들에게는 위에서 언급한 김정숙 여사의 방미 패션이 화제가 되어 유명해졌습니다.
역시 현대 미술에서는 작품 뿐만 아니라 작가의 이력이나 유명세 또한 작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안산근로복지공단병원, 태양건설 등 많은 기업체와 개인들이 정영환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3. 작품 배경 및 특징
정영환 작가는 '푸른 숲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푸른색은 성공, 희망, 위로와 위안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정영환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푸른색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파란색은 영적인 색입니다. 모든 만물을 천상으로 끌어올리는 영적인 색깔인 것이죠.
파란색은 귀족의 색이면서 성공의 색이고, 차갑고 냉철하면서 이지적이고 세련되었습니다.
또한 파랑색은 어떤 색과 조우하느냐에 따라 색의 속성을 달리하는 변화무쌍한 색이기도 합니다.
정영환 작가의 작품에 항상 등장하는 소재는 나무와 숲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인생을 살다가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는 사람의 인생을 나무와 숲은 아무런 말 없이 보듬어 준다'는 작가의 세계관을 담고 있는 소재입니다.
정영환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본인이 기대어 쉴 수 있는 나무가 인생이고,
숲과 공기와 바람이 작가가 살고 있는 세계라고 느끼며, 이러한 푸른 이상향을 대중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영환 작가의 작품 속 여백은 음양오행 중 공기와 바람을 뜻합니다.
여백을 강조하는 점은 동양화나 문인화의 조형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서양화이지만 동시에 동양적인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4. 작품 소개
정영환 작가는 단순하게 현실의 숲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로 발췌하여 편집하고 내면의 성찰을 통해 재구성합니다.
푸른색이나 빛 바랜 붉은색, 분홍색, 노란색의 숲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감각적인 풍경을 이룹니다.
현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나무와 숲이지만, 작품 속에서는 이상세계처럼 보이기도 하고, 신비로운 동화의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푸른색으로만 표현된 정영환 작품들도 좋지만 저는 이렇게 다른 색이 섞인 작품을 볼 때 더 신비함을 느낍니다.
5. 작품 투자 노하우
정영환 작가의 작품은 최근 케이옥션 (2023년 1월 31일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서 20호 작품이 460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2021년에는 같은 크기의 20호 작품이 추정가는 500만 원이었으나 최종 1,000만 원에 낙찰이 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별히 정영환 작가의 작품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위의 경매 지표를 보시면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2022년 4분기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경매 총 낙찰액이 작년 대비 61%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낙찰률은 57%로 줄어들었습니다.
2021년은 미술 시장의 호황기이자 미술작품뿐 아니라 주식, 부동산 등 모든 자산의 호황기였고, 현재 경제 상황과 맞물려 미술 시장도 확실히 위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까 언급했던 2023년 1월 31일 케이옥션의 결과를 보면, 유찰이 되어 판매되지 않은 작품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영환 작가의 작품이 낙찰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을 사야 한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아는 만큼' 보이기 마련이고, 미술시장은 더욱 그렇습니다.
현명하게 시장 상황을 파악하면서, 작가와 작품에 대해 공부하면서 본인만의 철학과 안목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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