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가 및 전시 소개

5대 화가 집안 하태임 작가의 컬러밴드

by artdealer.yang 2023. 2. 4.
728x90
반응형

1. 하태임 작가 소개

하태임 작가는 1973년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프랑스 파리의 국립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를 졸업하고, 1999년에는 모나코 왕국을 수상하기도 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작가입니다.

현재 경기도 양평에 작업실이 있으며 가나오케이(공공미술, 미디어아트, 전시기획, 아트마케팅 등 아트컨설팅 및 아트프로젝트 전문 회사) 소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5대 명문 화가 집안

2022년 10월에 서울 창덕궁 앞에 위치한 '나마갤러리'에서 <만나다-일맥상통(一脈相通)>이라는 제목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이 전시는 김응원, 류민자, 하태임 세 명의 작가가 동시에 참여한 전시였습니다.

성이 다 다른 이 세명의 작가가 어떻게 일맥상통하는 것일까요?

바로 혈연으로 이어져있다는 점입니다.

 

조선 후기 소호란을 구사한 김응원(1855~1921) 화백은 딸 김일승은 류희장과 결혼하였습니다.

류희장은 아들 류창현을 오을순과 결혼시켰으며 이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류민자(1942~) 작가입니다.

류민자 작가는 서양화가 하인두 작가와 결혼하여 딸 하태임(1973~)을 낳았습니다.

김응원 화백과 류민자 작가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더 깊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만나다-일맥상통> 전시에는 빠졌지만 2022년 1,2월에 전시한 <잊다, 잇다, 있다> 전에서는 하태임 작가와 하인두 작가 두 부녀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 바 있습니다.

  

하태임 작가의 아버지는 한국 1세대 추상화의 거장인 하인두(1930~89) 화백입니다.

화인두 화백은 195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당시 박서보, 김창렬 등과 함께 현대미술가협회를 창립하여 한국의 앵포르멜 운동을 주도한 그야말로 한국 미술의 역사입니다.

 

조선 후기부터 현재까지 200년 이상의 세월을 이어 온 그야말로 한국의 미술 명문 집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작품 배경 및 특징

하태임, Un Passage No.224046, 90x90cm, Acrylic on Canvas, 2022 @사진출처: 나마갤러리

하태임 작가는 강렬한 색채를 활처럼 휜 여러 개의 밴드(띠)로 표현하는 추상화를 그립니다.

형형색색의 컬러밴드에 응축된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들입니다.

하태임 작가의 컬러밴드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작가가 언제부터 컬러밴드를 그리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창기에 하태임 작가는 '언어가 가장 큰 소통의 도구'라고 생각하여 글자를 소재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2002년쯤 진정한 소통은 언어나 글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어떤 것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찾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액션 페인팅을 시도해보기도 하고, 글자를 쓰고 지우는 작업을 하기도 하며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다 보니 '색채' 그 자체에 매료가 되었고, 2004년 이후로는 작품에 글자를 넣지 않고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태임 작가만의 특색이 담긴 '컬러 밴드'가 탄생하였고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된 색띠에서 차이와 반복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작품 소개

하태임 작가 작품 속 밴드는 붓으로 그렸다고 보기에는 너무 깔끔합니다. 마치 프린팅 아트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모두 붓으로 작업한 작품들이며, 하나의 밴드를 그리기 위해 적게는 4~5번, 많게는 12번까지 계속 색을 겹쳐서 칠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액션 페인팅처럼 작가의 팔이 움직이는 동선과 궤적이 바로 띠가 되어 표현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일반적으로 캔버스를 세워 놓고 작업하는것과 다르게 하태임 작가는 캔버스를 바닥에 눕혀 놓고 작업합니다. 캔버스를 세워서 작업하면 물감이 밴드 아래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깔끔한 표현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특별 에디션으로 캔버스를 세워서 작업한 작품을 완성하기도 하지만 정규 작업으로 진행하는 작품들은 모두 캔버스를 눕혀놓고 작업한 작품들입니다. 여기에서 작품에 대한 작가의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드러납니다.

 

5. 미술 투자 노하우

현재 하태임 작가의 원작은 정말 구하기 어렵습니다.

얼마 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작업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전시가 잡혀도 내놓을 수 있는 그림이 30점도 안 돼요. 해외에서 전시하자는 요청이 많이 오는데, 작품이 없어서 아트페어도 나가질 못해요"

저는 하태임 작가의 실크스크린 판화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하태임 작가의 팬으로서 원작을 소장하고 싶었으나, 판화조차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최근에 거래된 작품들로 보았을 때 하태임 작가의 피그먼트 프린트 판화는 호당 10~18만 원에 실크스크린 판화는 호당 30~50만 원에 판매되었습니다.

원작의 경우 서울옥션에서 추정가 및 낙찰가를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소장을 원하시는 분들은 작가가 소속되어 있는 회사인 가나오케이에 문의하시거나, 전시회에 참석하여 문의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옥션 등 경매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