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임 개인전 <Green to Green>

하태임 작가에 대해 소개했던 게시글이 조회수가 높습니다.

인기 많은 하태임 작가의 핫한 2023년 개인전 전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하태임 작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게시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대 화가 집안 하태임 작가의 컬러밴드

1. 2023년 하태임 개인전

전시명: Green to Green

작가: 하태임

기간: 2023년 3월 3일 토요일 - 4월 1일 토요일

시간: 화요일-토요일(일월 정기 휴무)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아트사이드 갤러리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6길 15 갤러리 아트싸이드

하태임 개인전 Green to Green 아트사이드갤러리 포스터

2. 전시 내용 및 관련 정보

컬러밴드를 그리는 추상회화 작가 하태임 작가의 2023년 개인전의 중심 컬러는 그린입니다.

그린 컬러밴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반가운 전시입니다.

 

1989년 5월 아버지이자 스승인 하인두 작가와의 대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색감으로 Green, 녹색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제일 좋아하는 색을 녹색으로 꼽았는데, 같은 녹색을 두고도 하태임 작가는 '옐로 그린'을 하인두 작가는 '딥 그린'을 꼽아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색을 표현하는 단어가 참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생각하는 녹색와 타인이 생각하는 녹색이 다른 색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햇볕에 반짝이는 나무 잎의 녹색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색을 쓰라고 할 때 그냥 '녹색'이라고 쓰기에는 아쉬움이 있거든요.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시작된 녹색에 대한 기억이 하태임 작가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었고,

세월이 흐른 지금 그 기억의 파편들을 모아 녹색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펼쳐내어 보여줍니다.

녹색은 생동감이 넘치는 기운이 느껴지는 색인 동시에 작가 개인에게는 그리움의 색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번 전시작에서는 정갈하게 정돈된 컬러밴드 사이로 이질적인 터치가 등장합니다.

이는 하태임 작가의 초기작업에서 발견할 수 있던 유연하고 역동적인 흐름으로 규칙 혹은 원칙들을 벗어나 새로운 자유로움과 또 다른 통로를 선사합니다.

3. 전시 추천 이유

이번 개인전에서는 하태임 작가의 신작 30여점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전시장 1층에 들어서면 마주할 수 있는 200호 크기의 대형 작품입니다.

대형작업은 컬러밴드가 구현해내는 궤도와 질서의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고, 그 터치들은 우연의 효과와 만나 과감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또한 지하 전시장에는 설치작품이 있습니다. 수십 개의 알루미늄 막대와 다채로운 색이 엮인 섬유밴드들이 조화를 이룬 설치작품입니다. 

 

하태임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신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하태임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작품을 감상하며 하태임 작가가 단단하게 축적한 세계관과 작품코드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되겠습니다.

또한 녹색을 좋아하시는 분들, 산뜻하게 기분전환하고 싶으신 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시이니 꼭 한번 시간 내어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날이 풀리면 전시회에 갔다가 청계천에서 산책을 해도 좋고, 맛있는 식당이 많은 종로에서 외식을 즐겨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