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입니다!
집에서 이 분의 작품 이야기를 종종 했었는데,
처음에는 흘려듣던 엄마가 '신사와 아가씨'에 이건용 작가님의 작품이 나왔다며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용 작가의 신체드로잉, <Bodyscape> 시리즈는 다양한 장소에서 전시도했었고, 아트컬렉터들에게는 엄청난 사랑을 받는 작품입니다.
1. 이건용 작가 소개
이건용 작가는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출생하였습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미술교육 대학원을 졸업한 후 군산대학교에서 교수로도 활동한 교육자입니다.
또한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그룹인 ST(Space and Time)를 창립하였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행위 예술을 선보인 개념미술 1세대 작가입니다.
1970년대 한국 작가들은 답답한 캔버스에서 구현되는 협소한 주제 놀이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많은 작가들이 '탈평면'을 외쳤습니다. 그중에서도 이건용 작가는 이벤트, 설치, 개념미술의 도입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고 한국 현대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즉, 한국 행위예술의 선두주자이자 대표 작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70년대부터 퍼포먼스, 조각, 설치, 영상,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한국 미술을 이끌어 온 이건용 작가는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졌고, 이태원에 있는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에서 두 번의 개인전을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2022년 4월20일부터 11월 27일)에서 이건용 작가의 전속 갤러리인 '갤러리현대'의 주최 아래 <Bodyscape> 개인전을 선보이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별히 2020년 미국의 유명한 아트플랫폼인 아트시(Artsy)가 선정한 '지금 주목해야 할 작가' 35명에 선정되며 대중에게 더 알려졌습니다.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라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2. 작품 배경 및 특징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건용 작가의 작품은 장르를 넘나들지만,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는 대표작은 바로 신체드로잉입니다.
일정한 제약 속에서 행위가 평면과 만남으로써 이루어지는 드로잉 퍼포먼스 신체드로잉은 '그린다'는 의미에 대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탐색의 결과입니다.
또한 결과물인 회화, 즉 그림과 그 그림을 그리기까지의 행위를 기록한 사진들을 함께 전시하는 점도 특별합니다.
80년대부터 이건용 작가는 퍼포먼스 기록 사진과 영상을 기록하여 '이벤트-로지컬'이라는 퍼포먼스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3. 작품 설명
이건용 작가가 1976년부터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신체드로잉 작품인 <Bodyscape> 시리즈는 특정 행위를 통하여 신체의 움직임이 남긴 흔적으로 과정과 현존을 드러내는 일종의 액션페인팅입니다.
그러나 잭슨 폴록으로 대표되는 액션페인팅과 이건용 작가의 작품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은 작가 본인의 계획과 의지대로 결과가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순간에 일어난 우연의 결과물입니다. 그러나 이건용 작가의 작품은 인체를 이용했다는 점에서는 액션페인팅이라고 할 수 있으나, 작가가 이미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캔버스에 표현될 형상을 미리 계획하고 예측한다는 점에서는 잭슨 폴록과 차이가 있습니다.
4. 미술투자 노하우
이건용 작가의 작품은 영국의 테이트 모던, 삼성 리움 미술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큰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이건용 작가의 작품의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였고, 거래가 역시 상승세입니다.
2023년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인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 전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은 평론가들이 이 구겐하임미술관 전시 이후 작품의 가격에 큰 변화가 생길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식, 부동산적인 표현으로 한다면 구겐하임미술관 전시가 '호재'인 것입니다.
이건용 작가의 작품은 전속 갤러리인 '갤러리현대'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며, 아트투게더 공동구매, NFT, 홈쇼핑, 갤러리아 백화점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하여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5. 국립현대미술관 이건용 컬렉션
이건용 작가가 수집하거나 생산한 자료들을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여 만들어진 컬렉션입니다.
1962년부터 2014년까지 이건용 작가와 관련된 전시인쇄물, 도서, 사문서, 시청각자료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컬렉션은 아래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 및 전시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방울 작가 김창열 그리고 제주도 김창열미술관 (0) | 2023.02.16 |
---|---|
조선 백자를 사랑한 도천 도상봉 작가 (0) | 2023.02.16 |
그 유명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환기 작가 (0) | 2023.02.10 |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박수근 작가 (0) | 2023.02.09 |
주말 데이트 드라이브 떠나기 좋은 수도권 미술관 7곳 (2편) (0) | 2023.02.08 |
댓글